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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6 고양-안면도 꽃박람회 공동입장권 가짜 소동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조직위 전산 잘못으로 384장 발매 해명, 납득 어려워..

한창 꽃 축제로 들썩이고 있는 고양시가 잘못된 입장권으로 하루에도 수차례나 고성이 오가며 항의하는 관람객으로부터 진땀을 빼고 있다.

잘못된 입장권으로 인한 시비는 지난달 25일부터 발생해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자 고양시 꽃 박람회 조직위측은 사태파악을 위해 나섰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고양·안면도 양측은 지난해에 두 박람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공동입장권'을 발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2월 말 1만장씩 모두 2만장의 공동입장권(장당 1만5000원)을 제작했다.

공동 입장권은 양측의 입장권과 크기와 모양이 전혀 다른 별도 도안의 입장권으로 누가 봐도 구별이 확실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문제가 된 입장권은 안면도 꽃박람회 자체 입장권에 절취해서 회수하는 부분에다 ‘고양시 꽃 패키지’라고만 표기된 입장권이다.

이처럼 하루에도 수십 명씩 관람객들이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가 발행한 잘못된 입장권을 들고 와 입장시켜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양꽃박람회 직원은 이들이 낸 입장권이 양측이 합의한 공동입장권과 달리 크기가 다소 작고 색깔과 디자인도 다르다며 '가짜'로 판정해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 위, 양측이 합의해 발행한 입장권, 사진 아래, 안면도꽃박람회 측이 발행한 잘못된 입장권


한편 불량 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들은 "안면도꽃박람회 현장 매표소나 인터넷을 통해 티켓을 구입했다"며 "현장 안내원이 이 입장권만 있으면 고양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고양꽃박람회는 즉석에서 무료 초대권을 발행해 이들을 입장시켰다.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는 고양국제꽃박람회조직위 측에 “전산상의 착오로 자체 제작한 공동입장권 384장이 임의로 판매됐다.” 고 밝혔다 한다.

고양꽃박람회 우지환 운영본부장은 "확인 결과 안면도꽃박람회가 우리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동입장권을 자체 발행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안면도조직위는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다가 우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하자 티켓 판매를 대행한 업체에서 잘못 판 것이라고 둘러댔다"며 “공문을 보내와 잘못을 시인하고 손해액을 변상하겠다고는 하나, 입장권 발매를 대행하는 업체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본질과는 벗어나, 언론사가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입장권으로도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이 가능하다고 오보를 내 일이 이렇게 된 것처럼 말하는 등 성의가 없어 강력 대응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4일 고양국제꽃박람회 안영일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응방침을 묻는 기자에게 “얼마 남지 않은 박람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때이며, 계속해서 나오던 불량입장권의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등 이후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다면 강경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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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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